시카고 친선 족구대회 결과 및 후기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바쁜 생활에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이렇게 소식이 늦었습니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첫 시카고 친선 족구대회가 11/23(토) 에 열렸습니다.
총 40여명이 넘는 시카고 족구인들이 총 8개의 팀으로 나눠 열띤 경기를 펼쳤는데요, 각 팀당의 선수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A 팀
1. 그교(그레이스 교회) B 팀 : 박강석, 김근영, 남보현, 조래섭
2. 네교(네이퍼빌 교회) B 팀 : 이강훈, 권기한, 권순범, 김구
3. CU (Chicago United 축구)팀 : 정근호, 김성수, 이주원, 헨리 임, 제임스 김, 김철민
4. OB (Old boy) 팀 : 조규성, 조규찬, 이석훈, 김민석

B 팀
5. 그교(그레이스 교회) A 팀 : 김성민, 윤호영, 이문기, 조원규
6. 네교(네이퍼빌 교회) A 팀 : 안세영, 이창운, 송병문, 권기한
7. 샴버그 auto 팀 : 이동원, 이신성, 존 리, 곽영국
8. 시교(시카고 언약장로교회) 팀 : 강희영, 김정오, 김민수, 민충기, 김귀남, 한두희, 진철, 이은석

예선은 full league 로 두 교회에서 각 4팀씩 나눠 경기를 하였고, 그 결과 예선 A 조에서는 OB 팀이, 예선 B 조에서는 시카고 언약장로교회팀이 3:0 의 스코아의 우세한 경기로 예전 조별 1위를 하였습니다.

이에 벌어진 결승 league 는 토너먼트로 대결을 펼쳤으며,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시작한 경기가 11시가 되어 끝난, 7시간의 대장정(?)의 대회였습니다. 시카고 최강부 공격수 민수군과 최고 우수비 정오군을 앞세워 시카고 언약장로교회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용호상박을 떠올리게 하던 결승전 경기에서 아쉽게 1:2 로 패배한.. 그러나 "아직 5년은 건재하다..." 를 외쳐주신 미주 족구 1세대 OB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기 축구팀으로 이루어진 CU팀이 "족구도 축구처럼" 을 외치며 당당히 3위에 입상을 하였으며, 시카고 족구의 중심인(글쓴이의 사심이 들어간.. ^^;) 그레이스 교회팀이 예선탈락을 했다는, 본 대회 최고 이변을 낳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미 방송국에서 미녀 두분께서 취재를 나와 3시부터 11시까지 함께 하여 주시며 각각의 진행과정과 경기들를 찍고 인터뷰를 요청하며, 첫 친선대회를 함께 하셨으며, 그 덕에 시카고 족구대회가 방송을 타기도 하였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금더 빨리 경기를 끝내고, 방송국 미녀 두분과 함께 회식장소에 못간 형님들의 한탄이 이곳저곳에서 들렸다고 하는데요... 아닐수도 있구요 ㅎㅎ)

아직은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 준비도 미흡했지만 조회장님을 주축으로 무료로 도와 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과 족구를 사랑하는 시카고 족구인들이 한대 어울어진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체계적인 준비하에 날씨 따뜻한 5월, 정식 제 1회 경기대회를 실외에서 구상중이며, 그 대회를 발판으로 미주 족구대회에 시카고 팀이 다시한번 우뚝서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

마지막으로 상품을 후원해 주신 미주 족구협회 홍회장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또 다시한번 감사를 미리 드려도 되겠는지요? (내년 5월을 위해ㅎㅎ 농담입니다) 
아무쪼록 미주 족구발전에 힘쓰시는 홍회장님과 이하 임원단 분들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리며, 시카고도 미주족구 발전의 대열에 한몫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워싱턴 대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실력이 안되서 짤릴수도 있겠지만 ㅎㅎ 여력이 되면 그 때 뵙고 족구인 형님들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P.S 하기 사진들은 제 핸드폰을 찍은 몇 컷이며, 한미TV 에서 찍은 족구대회 영상이 아래 링크를 통해 볼수 있으며 12:22 분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나 왜그리 인터뷰 못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