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 타운내 한인문화회관에 입주한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회장 캐빈 리)가 지난 4일 2011년도 신년 경기협회장 모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단체 전직 회장들과 축구, 탁구, 배구, 야구, 유도, 육상 등 경기단체장들을 비롯, 한인회 장기남 회장ㆍ윤영식 수석부회장ㆍ염애희 부이사장, 강영희 문화회관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케빈 리 회장의 인사말 및 오렌지카운티 미주체전 준비상황 보고, 장기남 한인회장 인사,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권덕근 이사장과 경기단체장들과의 상견례, 축구ㆍ배구ㆍ
족구협회 회장들에 대한 인준장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케빈 리 회장은 “지금으로서는 오렌지카운티 미주체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보긴 어렵다. 오는 1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장귀영)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체전을 강행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일단 체전이 열린다는 것을 전제로 선수선발 및 기금 조성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전 기금 마련을 위해 3월 혹은 4월에 연예인 초청 공연, 5월엔 골프대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한 “최근 LA에서 일부 체육계 인사들이 김흥배 샌프란시스코 지회장을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세우는 파행 등을 저지른 사태와 관련, 현재 3인 수습대책위원회가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회관 입주와 관련 이 회장은 “문화와 체육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화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게 됐다. 이곳에 그동안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가 미주체전 등에서 받은 트로피, 상장, 우승기 등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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