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행순 뉴저지대한체육회장이 제16회 미주체전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박 회장은 17일 “제16회 미주체전 정철승 조직위원장이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장과의 약속을 파기했기 때문에 이번 체전은 무산됐다”고 주장한 후 “장 회장이 다음주 중으로 한국에 나가 대한체육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 키로 해 이번 대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저지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체육회 산하 각 가맹단체장들이 모두 참가하는 긴급대의원회의를 소집, 이번 미주체전 불참에 대한 입장을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가맹단체들은 이같은 갑작스런 체육회의 불참 결정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이미 항공권 구입을 한 가맹단체들은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해진데다 그간 체전 대표단을 꾸려온 가맹단체들도 모든 계획을 백지화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로 일부 체육회 고문들은 즉각적인 긴급대의원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