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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족구연합 게시판

  • Posted by 홍기용 Count: 869 07/11/12
민족 고유 구기 족구 세계 스포츠로 육성 발전돼야
민족 고유 구기 족구 세계 스포츠로 육성 발전돼야
송영우 대한족구협회 회장
 
2012년 07월 05일 (목) 기호일보 web@kihoilbo.co.kr
 
   
 
  ▲ 송영우 대한족구협회 회장  
 

서유럽에서 불기 시작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구기 종목 ‘족구’가 세계화의 중심에 서 있다. 얼마나 기대하고 갈망해왔던 일인가.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말이다. 하지만 자세하게 속을 들여다보면 서글프다 못해 부아가 치민다. 우리나라 ‘족구’와 경기 방식이 유사한 서방의 족구(Soccer Tennis, Tennis-Ballon, Labteniez, nohejbal, Futnet)가 지난 2010년 ‘Futnet’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되면서 지금은 24개국의 회원국이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각 국가마다 리그가 형성돼 매년 세계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더 많은 국가를 회원국으로 입회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지금 전 세계는 족구 열풍에 휩싸여 있다.
여기에 ‘족구’의 종주국인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 없다. 체코족구(Futnet) 대회 및 올 9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인 ‘Futnet 국제월드컵’ 개최 관계자들이 대한족구협회 임원 초청을 하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고유의 족구를 ‘Futnet’이라는 유럽 족구에 편입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내심 우려가 깊다. 이렇듯 최근 서유렵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Futnet’의 바람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민속명절을 기해 제작된 ‘달인’ 코너에서 소개된 ‘슬랙라인’이라는 경기는 ‘족구’의 미래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엔 충분했다.

독일과 유럽의 TV 인증을 받은 슬랙라인은 학교, 병원, 스포츠클럽, 길거리, 공원 등 도시문화와 스트리트 문화가 있는 모든 곳에서는 얼마든지 볼 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독일과 유럽, 그리고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놀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슬랙라인’은 줄만 밴드로 교체했을 뿐 이 놀이 스포츠는 우리 민족 전통의 외줄타기에서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외줄타기가 ‘슬랙라인’이라는 외래어로 둔갑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해외스포츠로 변질돼 우리 안방까지 들어와 한바탕 놀이를 펼친 것이다. 이런 민속놀이가 유럽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슬랙라인’으로 둔갑돼 건강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세계적인 공급망과 파트너 그리고 슬랙라이너들의 네트워크의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유일한 구기종목인 ‘족구’도 외줄타기처럼 정체성을 잃고 유럽풍의 ‘Futnet’이라는 외국어로 변모되어 외래어로 불리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엄습해 온다. ‘족구(Jokgu)’는 삼국시대 축국에서 유래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포츠로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민족 고유의 전통 구기종목으로, 또는 학교체육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신체발달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리의 민족 스포츠다. 대한족구협회는 이 같은 학교체육과 엘리트제육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600만 족구 동호인의 염원인 대한체육회의 정식가맹단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며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구기 종목을 넘어 ‘World Sports’로 전 세계인들의 스포츠로 자리 잡아나가려는 포부를 위해 오늘도 뛰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이미 위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Futnet’으로 세계연맹체로 구성된 ‘UNP’는 올 9월께 바르셀로나에서 국제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족구’가 외줄타기처럼 외래어로 탈바꿈된 채 국제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미 전 국민의 스포츠로 활성화된 ‘족구’는 이제 전문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해 체계적인 스포츠로 육성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더 나아가 족구를 세계화하는 국가 전략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다. (가칭)대한족구협회는 1990년 탄생돼 운용해 왔으니 벌써 22년이 지났다. 많은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족구’를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족구인들의 희생이 서려있겠는가. 어쩌면 대한민국은 우리 민족 고유 구기종목인 ‘족구’를 지켜온 협회 임원들에게 감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다.
하루빨리 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가맹단체로 승인돼 체계적인 육성 발전이 이루어 져야 하며, 세계화 추진에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 족구를 우리가 지키고 알리지 않으면 10년, 20년 후 족구와 비슷한 경기가 ‘족구’가 아닌 ‘Futnet’로 올림픽에서 경기가 펼쳐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하루 빨리 협회가 대한체육회 정식 가맹단체로 등록돼야 하는 이유다.

 

jay kim
• Comment by  jay kim
07/12/12 4:25 PM
왜 늑장을 부리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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