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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 배움터

  • Posted by admin Count: 1739 07/07/10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하여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저는 저의 글에 문제점을 지적해 주시는 분이 좋습니다. 그런분들이야 말로 저의

진정한 스승이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생각하고 무엇을 놓쳤는지를 알게끔 해 주시는 분이 스승이 아니라면

도대체 스승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지적에 대해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지적에 나름 해명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또 저의 해명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

이러한 토론의 과정이 진정한 진보의 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굳이 변증법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어 더 좋은 장점을

찾아가는것이야 말로 학자(?)로서 누리는

최고의 행복이고 기쁨이지요. ----감사합니다. 김해 내외연지 족구회 허영철 배상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하여(안축에 국한되지 않음)

몸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물론 부단한 연습이 동반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왕도(Royal road)를 바란다면 이미 선수로서는 자격이

없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메커니즘

을 이해하고서 연습에 임한다면 동일한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기

대가 있기 때문이다.



스윙 스피드 높이기 그 첫번째 – 디딤발의 전진

디딤발을 앞으로 많이 내밀어서 몸전체를 회전축과 함께 앞으로 던지는 방법이다.

초보 공격수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이렇게 몸을 공을 향해 던지므로 해서 다리(발)의

스윙 스피드에 몸(회전축)이 이동하는 속력을 더해 빠른 스피드를 내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갖춘 상태에서는 묵직하고 빠른 공격이 될 수 있겠으

나 거의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실패를 경험한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몸 전체를 많이 전진시킨다는 전제가 있으므로 공이 공격수의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정확한 타점

이 형성된다.

필자가 앞선 글에서 가장 좋은 타격위치는 공격자의 머리를 기준으로 1시~2시 방향이라고 했었다. 그러

나 초보 공격수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과도한 도움닫기로 공을 차는 타격위치가 3시 방향인 경우가 대부

분이다.

정리를 하면 공에서 멀리 서있어야 하므로 공의 변화(불규칙 바운드나 낮은 토스 등의)에 대응하는 속도

가 느려져 잔 실수가 많고 또한 토스와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항상 원 바운드 공격을 선호하게 되며 힘의

작용점(전달점)인 1~2시 방향이전에 공과 발이 접촉함으로 힘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고 실제 공은 힘없이 날아가게 된다. 이를 상대수비입장에서 보면 항상 원 바운드 후에

공격하므로 수비에 여유가 생기고 몸을 던지는(전진하는) 방향에서 큰 각도의 변화 없이 조금 빠르게 다

가오는 공이므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잔 실수가 많고 공격이 단조롭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디딤발을 내딛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디딤발의 내딛는 양이 과도하여 회전축 전체가

이동하는 경우만을 논한 것이니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스윙 스피드 높이기 그 두번째 – 무릎을 펴는(던지는) 동작

앞서 기술한 스윙 메커니즘에서 강조하였듯이 빽 스윙에서 전진 스윙으로 전환할 때 무릎이 굽혀진 채 허

벅지를 들어올리라 했었다.

무릎을 굽혀 다리를 들어 올려보면 다리를 쭉 펴서 올리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힘으로도 더 높이 들어

올려짐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허벅지를 전진시키며 무릎을 펴서 공을 향해 발을 던져보자 다리를 펴서 공을 향해 갈 때보다 훨씬

빠르고 더 높이 올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윙 메커니즘”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윙 스피드 높이기 그 세번째 – 중심 무너뜨리기

사실 이 글을 쓰는 목적이 바로 이 세번째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쓴 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번째 방법도 나름 장점은 있으나 공격이 단조로워진다 하였기에 적절한 상황에서만 활용함이 좋을 것

이며, 두번째 방법은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이니만큼 “스윙 메커니즘”을 통해서 자세히 기술한 바 있다.

필자가 논하고픈 세번째 방법은 “중심 무너뜨리기”이다.

어! 중심잡기도 힘든 판에 중심을 무너뜨리라니? 라며 반문하심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조그만 인내를 가지고 다음 글을 보자.

먼저 정상적인(중심을 잡고) 스윙에서 디딤발에 체중을 싣고서 허리를 축 삼아 공을 찰 경우 공이 맞는

순간을 자세히 보면 상체와 디딤발, 공격발이 대문자”Y”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필자가 앞서 설명한 스

윙 메커니즘을 충실히 따랐다면 아주 정상적인 모습이다.

이것만으로도 좋은 공격이 가능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글의 제목(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하여)과 부합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설명을 진행하기에 앞서 독자 분들께 간단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독자님께서 길을 걷거나 뛰다가 무엇인가에 발이 걸려 넘어지려고 할 때 몸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인간의 두뇌에서 어떻게 행동하라고 지시가 내려지기 이전에 이미 두 팔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뻗어 있고 뒷다리는 재빨리 중심을 잡기 위해(넘어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전진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얼

마나 시간이 걸리지요?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찰라 지간에 이러한 반응이 일어납니다. 인간의 자율신경

계는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에서 두뇌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저절로 반응하지요. 이때의

움직임(반응속도)는 어떠한 의식으로도 따라잡기 힘들만큼 빠릅니다. 몸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이 재빠른

동작을 의도적으로 유도해 낼 수는 없을까? 있다면 과연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족구에 응용할 수 있을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몸에 익히기 쉽다는 뜻은 절대 아님.)

일부러 몸의 중심을 무너뜨려 쓰러지는듯한 자세를 만드는 것이다.

3~4년 전 필자가 초보이던 시절에(지금도 초보지만) 금산 청정인삼소속의 김현우 선수의 안축차기에 관

해 아래와 같은 글을 본적이 있다.

“김현우 선수의 안축찰 때 모습을 자세히 보면 소문자 “y”의 형태를 이룬다.” 그 즈음에는 이 말이 무엇

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대문자”Y”와 소문자“y”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리한 독자 분께서 이미 이해하셨듯이 대문자”Y”는 무

게중심이 디딤발 위에 수직으로 놓여 있으므로 스윙이 느려지거나 극단적으로 스윙도중 멈추어도 넘어지

는 일은 없다.

그러나 소문자“y”는 디딤발에서 한쪽으로 치우쳐진 무게 중심 때문에 도중에 스윙을 멈추면 넘어지고 만

다. 스윙이 느려져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회전하는 발의 속도를 점점 가속하여

(높여) 한쪽으로 넘어지려는 힘에 저항하는 원심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즉 스윙을 빨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의 원리는 앞서 기술하였듯이 넘어지려 할 때 우리의 몸은 안정을 찾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빠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정리를 하면 소문자“y”의 형태로 스윙을 가져가면 공이 맞는 순간까지는 원심력을 만들기 위해 더 빠른

스윙을 하게 되고(의식) 공이 맞고 난 이후에는 넘어지는 몸을 보호하고 지탱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오른발을 회수해 오게 된다. (무의식)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를 통해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근거가 된다.

이쯤 되면 필자의 견해에 동의하는 독자 분은 어떻게 하면 중심을 무너뜨리고도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이 궁금해지리라.

이제 앞의 글 “스윙 메커니즘”에서 빠져있던 디딤발에 관한 얘기를 해 보자.

빽 스윙이 완료되고 디딤발을 내 디디며 전진 스윙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디딤발을 네트를 향해 12시 방

향으로 내딛게 되면 거의 예외 없이 대문자”Y”의 스윙이 된다.

그러나 이 디딤발을 1시~2시 방향(약45도)으로 비켜 내딛되 뒷발(오른발)보다 반 족장에서 한족장정도

지나서 두어 앞발(디딤발)과 뒷발(공격발)의 다리가 “X”형태가 되도록 해주며 체중을 디딤발로 옮기면

몸의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쏠리게 된다. 그리고는 정확히 스윙을 진행시켜나간다. 이때 빠른 속도의 스

윙을 통해 넘어지려는 힘에 저항하는 원심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공격은커녕 엉거주춤한 자세로 넘어

지고 만다. 제대로 스윙을 끌고 가서 공을 차고 난 후에도 몸은 계속 왼쪽으로 기울어 지려는 힘이 남아있

으므로 공격발(오른발)은 무의식적으로 중심을 잡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더 빠른 속도를 내며 왼쪽으로

내려온다. 이것으로 팔로우 스윙(follow swing)까지 완성된다.

이것이 필자가 얘기하고픈 “중심 무너뜨리기”를 통한 스윙 스피드높이기의 완성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글은 다른 여러분의 도움으로 증명할 수가 있다.

앞에서 언급하였던 김현우 선수와 함께 특히 “기술 이미지”란의 강세구 선수를 비롯한 여러 뛰어난 공격

수들의 디딤발 내딛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시기 바라며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왕도는 없다. 나름의 이론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만이 유일한 왕도임을 밝

히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P.S: 저의 글은 새로운 이론이 아닙니다.

기존에 행해지고 있었던 현상을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제 나름의 눈으로 관찰해

서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많은 지적을 바라오며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김해에서 허영철 올림.


출처;족구 백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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