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음식
(맛또께)
바나나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맛또께는 익어도 새파란 바나나로 껍질을 칼로 벗기고
으깨어 바나나잎을 잘 덮어서 숯불에 얹어 쪄내는 음식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맛또께가
많지만 북쪽 지역은 명절에나 먹을수 있는 음식입니다.
큰 줄기 하나에 3000-4000실링 정도 하는데 바나나 농사의 경우 인건비와 운임이 더 들어서
수확을 해도 시장에 내다 파는일이 쉽지 않습니다.
(뽀셔)
우리나라 백설기처럼 옥수수를 말린 뒤 가루를 내어 쪄서 먹는 음식입니다.
캄팔라 시내에서 파는 뽀셔가루는 곱게 갈아져 있지만 지방에서 현지인들이 주로 먹는
뽀셔는 매우 거칠게 빻아져 있습니다.
(밀렛)
배추뿌리나 마와 비슷한 뿌리를 땅에 널어서 말린 뒤 가루로 빻아 수수가루와 함께 반죽해서 쪄서 먹는 음식입니다. 모양은 틀리지만 우리나라의 수수경단과 비슷하구요.
하지만 말릴 때 바닥에 깨끗한 것을 깔지 않고 맨땅에 그냥 널기 때문에 입안에서는 모래가 씹히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수프 )
소고기, 물고기, 닭등을 요리할 때 국물이 있게해서 밥이나 맛또께를 찍어 먹습니다.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사람 키 정도되는 큰 물고기도 낚이는데 어부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긴자지방에 가다보면 물고기를 엮어서 파는 사람도 있습니다.
(밥)
우간다에서 나는 쌀은 거의 대부분이 바람불면 날라간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찰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음발레 지방에 가면 우리나라 쌀과 비슷한 좋은 쌀을 구할수 있는데
우간다가 북한과 수교했을 때 북한 사람들이 종자와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케냐에서도 가져다 먹을 정도로 맛이 좋으며 중간 상인들에 의해서 케냐에서는
굉장히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우간다에 가서 놀란 것은 사람들이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콜라 한병에 1200실링 정도하는데 병을 가져다주면 콜라를 600실링에 줍니다.
병값이 600실링이나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탄산음료를 살때는 박스로 사서 병을 모은후 다 마신 후에는 또 박스째 교환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물)
모든 물은 생수를 사서 마시게 됩니다. 현지인들도 물병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지하수나 샘물, 빗물을 그냥 마실순 없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의 경우 마트에서 큰 생수통을 사다가 마시고 통을 가져다가 다시 새물통과
교환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음식점에서도 물은 그냥 나오지 않고 병째로 사서 마셔야 합니다. 지방에 내려갈 때 버스를 타면 버스가 정차하는 곳에선 버스에 올라와 물을 파는 경우가 있는데 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쓰던 병에 정수되지 않은 물을 담아서 팔기도 합니다. 우유를 팔때도 캄팔라에서는 제품화된 우유가 있지만 큰 마트에나 가야 냉장시설이 되어있고 대부분 실온에서 우유를 팔고 또 한국의 주방에서 많이 쓰는 비닐팩에 우유를 조금씩 담아서 실온에서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빨리 상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먹지 않는게 좋고 또 물을 섞어서 팔기 때문에 맛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농산물)
우간다에서도 양파, 마늘, 파등이 재배되어 나오고 배추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파나 마늘의 경우 굉장히 맵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도 많습니다.
참깨, 땅콩, 콩종류가 많이 나며 무우는 재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감자도 굉장히 싸서 1kg에 우리나라 돈 120원 정도입니다.
소로티와 꾸미 지방에서는 고구마와 옥수수가 많이 재배되며 맛도 좋습니다.
사탕수수도 재배되는데 현지인들의 식사 대용이 되기도 합니다. 채소류 종류가 많이 없어서 현지인들은 채소를 잘 먹지 않고 요리법도 덜 발달되어 있습니다.
tea, 커피가 주 수출품인데 제품화된 것이 아닌 원료를 값싸게 수출하고 가공품을 역수입하고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지배할 때 차밭을 굉장히 많이 만들었고 현지인의 경우 tea를 한잔 마시는 것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부자인 경우에는 tea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해 마시기도 합니다.
(축산물)
소를 많이 키우는데 소는 현지인들의 재산목록 1호입니다.
또 소를 재산중에서 귀하게 여기는 것은 피난갈 때 소는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산에
피해를 적게 입을수 있고 결혼을 하려면 신부아버지에게 지참금으로 소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귀하게 여깁니다. 염소, 양등을 키우고 돼지도 가끔 볼수 있습니다.
닭을 키우는데 계란을 깨보면 노른자가 노랗지 않고 거의 하얀 것을 볼수 있는데 영양부족이라
합니다. 한인들이 가끔 닭을 키우는데 그 계란은 노른자가 굉장히 노랗습니다.
소고기나 닭고기를 먹을땐 잘 고르지 않으면 굉장히 질깁니다.
육류를 파는 정육점은 있지만 냉장, 냉동 시설은 없고 실온에서 고기를 걸어놓은 채로
판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