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OC,LA 제2차 정기교류전을 마치고 나서...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할까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화가 나는대로 한번 써볼까, 샌디에고를 다시 한번 돌아 본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쓸까..ㅎ
우선 2차 교류전을 준비해주신 LA족구협회 이인갑회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 _+
지난주 크리스천 헤럴드배를 우승하고 나서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샌디에고도 할수 있구나!
조금만 더 하면 더 잘할수 있겠구나!' ㅎㅎ
우승의 분위기에 취해있었던걸까요.. 자만을 했었던걸까요.. 오늘 총 4경기 중에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 하였습니다. 선수들은 크리스천 헤럴드 대회 우승 멤버였는데 그대로였는데 말입니다.
ㅎ
무엇이 문제였을까 경기 도중 생각해봅니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불던 바람이 오늘 LA 구장
에도 불어서 샌디에고 팀이 말리는구나.. 처음에는 바람을 탓하고 싶었습니다. 혹은 어제 샌디에
고 선수들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고 나서(실제로 전날 과음을 한 친구들이 두 명정도
...) 정신을 못 차리는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경기.. 2경기를 하면 할 수록 실력차에서 오는 차이점이 확실히 들어나는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휴....
야구에서 하는 말이 있듯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그 어느 말보다 저희 샌디에고 팀을 표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리시브-토스-공격으로 이루어지는 모든게 다 매끄럽지 않고 하나같이 실수 투성에...
물론 이런 글을 쓰고있는 저 조차가 반성을 심하게 하고 마음먹고 글을 쓰는것입니다. ^^;
주변에서 지적해주십니다. 리시브를 좀 더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리듯 하고 토스는 좀 더 공격수가
차게 편하게 공격수에 맞게 잘 올려줘라..ㅡㅜ 물론 다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첫 경기부터 말리더니 끝까지 말렸습니다... 이건 아니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막
들고 먼저 경기를 끝나고 저희 경기를 지켜보시는 분들께 참으로 낯뜨거운 장면들을 연출을
하니 한없이 작아지는 제 자신을 볼수 있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미주체전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밀려왔습니다 ㅎㅎㅎ
어쩌겠습니까? ㅎ 취소를 할 수도 물를 수 도 없는 미주 체전입니다. 그리고 샌디에고팀이
미주체전에 참가하여 꼴찌를 한다고 하더라고 해야하는 것이지요..
지금 다짐해보고 또 해봅니다. 연습 또 연습을 통하여 서로 발을 잘 맞추어 최선을 다할수 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 샌디에고팀을 애정어리게 바라봐주시고 조언해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을요..
오늘의 패배가 너무 크나큰 아픔이지만 정말 큰 교훈으로 다가온것 같아 한편으로
약이 된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ㅎㅎ
남가주 LA,OC, SD 라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족을 하리라 다짐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오늘 참가하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_ _+
ps. 정진선수 너무 잘차네요 ㅎㅎ 임국진 선수랑 호흡이 예술이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잘차는 거 알고 있지만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ㅎ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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